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음 / 모든 영상은 4K로 시청 가능. 

 

 

포카라 에서 택시 이용하여 담푸스(1700)에서 하차 --> 피탐 데우랄리를 거쳐 포레스트 캠프(2550)에서 1박

--> 로우캠프 (2970) 를 거쳐 하이캠프 (3550) 에서 1박

--> 마르디히말 뷰포인트 (4200) 찍고 로우캠프를 거쳐 시딩(1700)까지 하산 후 지프를 이용해 포카라로 복귀

 

드디어 트레킹의 마지막 코스.

하이캠프 (3550) 에서 마르디히말 뷰포인트 (4200)을 찍고 하산하는 코스로 무려 650m를 올라갔다가 2500m를 내려가야 하는 가장 힘든 코스였다. 그것도 새벽 4시에 일어나서 트레킹 시작이라 거의 여유가 없는 상황. 시간적 체력적 여유가 있으면 마르디히말 베이스 캠프(4500) 까지 갔다가 오는 것도 좋았겠지만. 그럴 여유는 없었다. 

 

일단 짐은 하이캠프 숙소에 그대로 두고 최소한의 장비만 가지고 올라갔다가 다시 하이캠프로 복귀하여 아침식사를 하고  짐을 싸서 본격적으로 하산하는 일정이다. 

 

https://youtu.be/4vGjdnPiVT4

<하이캠프에서 마르디히말 뷰포인트까지>

 

새벽녘 산행이라 헤드램프는 필수. 확실히 하이캠프에서 마르디히말 뷰포인트까지는 이전의 산행과는 달랐다. 숨이 훨씬 가빠왔고, 온 몸에 산소가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는 느낌. 흡사 손수건 한 장을 코와 입에 대고 호흡하며 산행하는 느낌이었다. 머리도 약간 띵한 기분이 들었고.. 

 

고작(?) 4000미터 정도에서 이런 정도인데 이보다 더 높은 곳을 가는 사람들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졌다. 

 

전날 하이캠프에서 쉬면서 한 네팔 소년에게 내일 날씨가 어떻겠냐고 물었는데 높은 확률로 아주 괜찮을거라며, 자신도 아침 일찍 올라가서 티하우스에서 일해야 하니 괜찮다면 들러 달라고 해서 그러마 하고 약속하여 좋은 날씨를 희망했는데 바람이 통했는지 날씨는 하산때까지 트래킹 중 가장 좋은 날씨를 보여줬다. 

운이 좋았다고 밖에. 4월에 볼 수 있는 모든 날씨를 트래킹 내내 다 봤으니... 

여튼 고생하며 뷰포인트에 올랐고. 눈 앞에서 설산을 구경할 수 있었다. 

 

마차푸차레

 

 

아마도.. 안나푸르나 남봉

 

마차푸차레. 동쪽에서 해가 비추는 중

 

 

파노라마 이미지, 안나푸르나 남봉, 히운출리, 마차푸차레

 

 

 

 

아름다운 만년설. 기후변화에도 계속 남아 있을 수 있을지..

 

 

 

 

 

뷰포인트에는 많은 티하우스가 있다.

 

 

뷰포인트에서 한참 사진을 찍다가 문 군은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MBC, 4500m)까지 다녀온다고 먼저 떠나고, 나는  조금 더 머물며 해가 더 떠올랐을 때 까지 있고 싶었지만 어제 말한 그 소년이 일하는 티하우스에서 생강차 한 잔으로 몸을 녹이고 하산하기로 결정. 시딩까지 내려가서 지프를 타야 하는데 혹시라도 늦으면 포카라까지 가는데 지장이 있을 것 같아서 조금 서두르기로 했다.  

티하우스 안은 적당히 모닥불 앞에 앉아서 여행객들과 담소를 나누며 몸도 녹일 수 있는 공간이다. 영상 마지막 참조. 

 

 

마르디히말 뷰포인트 이정표

 

 

티하우스에서

 

 

생강차 한 잔.

 

 

 

마차푸차레를 뒤로 하고 이제 하산..

 

 

야생화 구경도 하고.. 꽃사진 즐겨 찍으면 늙은 증거라던데......

 

 

돌탑

 

계속해서 뒤를 돌아볼 수 밖에 없다.

 

 

현재 데스크탑 배경화면으로 써먹고 있는 사진. 간간히 다른걸로 바꿔줘야지 ㅎㅎ

 

 

 

 

 

하이캠프에서

 

 

로우캠프까지는 올라왔을 때와 같은 길을 걷는 코스였지만 전날 좋지 않았던 날씨와는 달리 날이 괜찮은 편이라 하산길은 또 새로운 기분이었다. 시야가 가려져서 안보였던 길도 하산길에는 다시 볼 수 있는 여유가 있었고, 높은 곳에서 내려오는거라 숨쉬기도 편해진 것도 있고. 로우캠프까지는 아주 여유 넘치게 올 수 있었다. 로우캠프까지는 말이다....

 

여튼 일단 혼자 하이캠프로 가서 식사를 하고 다시 짐을 꾸려야 했다. 아침은 조금 더 든든하게 먹기로 했다. 새벽 일찍 일어나서 산행 한 탓도 있어서 상당히 배가 고팠다. fried egg와 볶음밥을 시켰는데.. 무슨.. 계란전이 나왔다.. 상당히 만족 ㅎㅎㅎㅎ

앞서도 이야기 했지만, 트레킹 중 밥(rice)류는 꽤나 양이 많이 나오는 편이다. 혹시라도 배가 고프다면 밥류로 시킨다면 실패를 줄일 수 있다. 

트래킹 중 마지막 식사. 든든하게 아침을..

 

문 군은 MBC까지 갔다가 로우캠프를 거쳐 ABC 코스로 나와는 다른 길을 가게 된다. 문 군을 기다렸다가 로우캠프까지 같이 갈까 해서 롯지 직원에게 뷰포인트에서 MBC까지 다녀오는데 얼마나 걸릴까 라고 물어보니 왕복 3시간 생각해야 한다고 해서 깔끔하게 같이 가는건 포기.

 

식사를 마치고 일단 숙소로 돌아가 잠시 쉬면서 짐을 재정비 하고 방값 등 서로 정산해야 할 것을 정리해서 놓고 나오려는데.. 역시 대한민국의 갓 제대한 20대는 달라도 뭔가 다른지 그 새 MBC까지 찍고 문군이 돌아왔다. 하지만 문군은 식사를 해야 했고, 최소 약 한시간 정도를 아무 할 일도 없이 기다리는 것은 시간 낭비라 생각해서 나는 먼저 출발하게 된다. 볶은 고추장과 남은 무말랭이를 넘겨줬는데 잘 먹었을지.. 

여튼 문군과의 일정은 여기서 끝. 인연이 있다면 나중에 한국에서 소주라도 한 잔 하게 되겠지~ 참고로 나도 지인중에 문씨가 있는데 이름 세 글자 중 앞 두글자가 같으며, 정말 산에 미쳐있는 사람(물론 히말라야도 진즉에)이라.. 혹시나 해서 문군에게 항렬 돌림자를 쓰냐고 물어봤는데 그건 아니라고.. 여튼 재미있는 인연이었다. 

 

올라올 때는 비오는 길이라 미처 풍경을 감상할 새도 없었는데

 

 

새삼 새로운 기분으로 트래킹을 할 수 있었다

 

 

어제 지나온 길을 내려가며 올라오는 사람과 인사도 하고, 잠시 쉴 땐 눈 마주친 이와 잡담도 하기도 하며 여유롭게 로우캠프까지 와서 비로소 차 한잔 하려고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누군가 말을 건낸다. 롯지 운영하는 사람인줄 알고 차 한잔 주문했는데.. 알고보니 다른 팀의 네팔인 포터. 방글라데시인 2명의 짐을 지고 안내를 맡은 이였다. 사실 로우캠프에서 시딩 가는 길이 있다는 것만 알고, 길을 잘 알지 못했던 터라 시딩까지 가는 길을 물어보니 자기들도  시딩까지 가니까 따라오면 된다고 하여 그렇게 또 일행이 생겨버렸다. 더불어 Jeep 쉐어 (1인당 1000루피, 혼자 타려면 5~6천루피)도 같기 하지 않겠느냐고 하여 무조건 따라가야 한다.. 싶어서 그러자고 했다.

 

이것이 한 이틀 다리 근육통에 시달리게 할 줄은 그 때는 몰랐지............

 

 

 

하산길 한 롯지의 화단에 왠지 험한 것이 있었다..-_-;;; 미드에서나 보던 것이..

 

 

시딩까지 가는 길은 주로 가파른 계단길이다.

 

 

계단식 농지

 

나는 배낭까지 지고 있는데, 같이 버스를 쉐어하기로 한 사람들은 포터에게 짐을 맡기고 가볍게 걸어가니 도저히 여유를 부릴 수가 없었다. 게다가 시딩까지는 거의 계단길이라 더욱 힘든데 그야말로 뒤쳐지지 않기 위해 (지프를 같이 타기 위해!) 이를 악물고 쫒아가야 했다. 게다가 물도 별로 없어서 수분 보충도 어려웠고..  그간 산행에서 근육통따윈 전혀 없었는데 로우캠프에서 시딩까지 가는 길에 너무 무리를 했다. 

 

이 때문에 이후 포카라에서 이틀간 거의 돌아다니질 못했다 ㅎㅎㅎㅎㅎㅎㅎ

 

어딜가나 불확실성은 존재하지만 가능하면 시딩에서 지프 쉐어할 상대를 찾는게 그나마 무리를 피하는 길이라 생각된다. 

 

포카라까지 타고 갈 지프.

 

영상에서도 약간 확인할 수 있지만.(운이 좋게 앞자리에 탔다) 일단 산에서 내려갈 때 까지는 비포장도로라 지프 아니면 답이 없다. 앞자리에 드라이버까지 셋이 탔는데 하필 옆자리가 브라질에서 온 젊은 여성이라 흔들리는 차 안에서 최대한 매너를 갖추려 노력하는 것도 힘들어서 하산하는 내내 긴장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ㅎㅎ

 

https://youtu.be/EuISQGNoo6I

<마차푸차레를 뒤로 하고 시딩까지 하산하는 길>

 

 

이후 포카라까지 무사히 와서 우선 예약했던 호텔에 체크인 후 짐을 풀고, 잠시 쉬었다가 포카라에서 처음으로 묵었던 윈드폴에 맡긴 짐도 찾을 겸, 저녁 식사를 하러 갔다. 오늘의 저녁 메뉴는 

 

 

 

삼겹살+목살에 소주!  

으아아

 

정말이지 모든 피로가 한방에 풀리는 그 맛. 어떻게 글로도 표현이 되지 않는다. 며칠 술을 안마시기도 했고, 고기가 그리웠기도 했고.. 한식이 마침 땡기기도 했고.. (왠만해서는 외국 나가면 한식을 잘 안먹는데 이 날은 소주와 삼겹살이 얼마나 먹고 싶던지... )

 

소주는 네팔에서 유통 되는듯한 소주고 300ml용량인데 윈드폴에서 한화 5천원 정도였던 것 같다. 식사도 1000루피보다 조금 더 준 것 같으니 이정도면 아주 아주 (흔히 하는 말로) 혜자 중 혜자. 이후에 카트만두 타멜 거리에서 다른 브랜드 소주 한 병을 마셨는데 거의 15000원쯤 준 것 같다. 소주 한 병 값을 말한거다. 

 

포카라에서 삼겹살에 소주 한 잔 생각나면 윈드폴. 다른 한국식 식당도 많지만 윈드폴에 식사만 하러 와도 아주 괜찮은 선택이다. 여튼 소주 두 병 홀랑 마시고 술 기운에 다리의 피곤함도 잊고 산책하다 또 들린 가게에서 맥주 한 잔 더 하고 하루 마무리! 산행 중 술을 한 방울도 안마셨더니 술이 잘도 들어간다. 

 

꼬치 구이를 파는 집 같아서 대충 들어와 봄

 

 

간만이야 고르카 비어!

 

 

뭐.. 꼬치구이를 하나 시켜서 먹었는데 딱히 맛있진 않았다. 그래도 그게 대수인가? ㅎㅎㅎ

 

이렇게 트레킹 마지막 날은 마무리. 이제 포카라에서 내일 하루 더 자고, 카트만두로 넘어가서 하루 더 잔 뒤 한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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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여행 #1 - 카투만두에서의 하루. 4/14

드디어 네팔 여행 시작의 아침이다. 꼼꼼히 체크한다고 해도 꼭 뭐 하나씩 빠지기 마련인데 난 뭘 열심히 짐에 때려 박았는지 배낭 무게가 13kg가 넘어가버렸다. 물론 카메라, 렌즈, 삼각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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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여행 #2 - Pokhara로.. 4/15

네팔의 포카라는 안나푸르나 지역 트레킹/등정의 관문 도시이며 네팔의 휴양도시이다. 네팔에서 트레킹을 한다면 일반인은 크게 3 지역을 이야기 할 수 있는데에베레스트로 대표되는 쿰부 히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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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여행 #3 - 마르디히말 트레킹 1일차 (4/16)

네팔에는 수 많은 트레킹 코스가 있다. 네팔에서의 첫 트레킹이라 예전부터 ABC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 코스를 가보고 싶었지만, 한정된 일정으로 진행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겠다 싶어 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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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여행 #4 - 트레킹 2일차. 하이캠프에서 마차푸차레를 보다. (4/17)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음 / 모든 영상은 4K로 시청 가능. 포카라 에서 택시 이용하여 담푸스(1700)에서 하차 --> 피탐 데우랄리를 거쳐 포레스트 캠프(2550)에서 1박--> 로우캠프 (2970) 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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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음 / 모든 영상은 4K로 시청 가능. 

 

 

포카라 에서 택시 이용하여 담푸스(1700)에서 하차 --> 피탐 데우랄리를 거쳐 포레스트 캠프(2550)에서 1박

--> 로우캠프 (2970) 를 거쳐 하이캠프 (3550) 에서 1박

--> 마르디히말 뷰포인트 (4200) 찍고 로우캠프를 거쳐 시딩(1700)까지 하산 후 지프를 이용해 포카라로 복귀

 

 

우선 전날 아침을 예약해둔대로 포레스트 캠프의 롯지에서 아침을 먹고 출발

음식 이름은 모르겠다. 감자 요리와 계란, 그리고.. 빵(이라고 하기엔 살이 없는) 같은 것으로 아침 식사.

 

여기까지 읽었다면 알겠지만, 필자는 먹을것을 거의 가리지 않는다. 어지간한 괴식이 아니고서야 대충 배 채우는데 문제가 없으면 된다.

숙소에서 아침식사라고 해서 예약한 음식은.. 감자조림(?)+계란+빵.. 비슷한 것? 인데 꿀을 곁들여 먹으니 먹을만 했다.

물은 전날 사둔 물을 조금 씩 마시면서 식사를 마쳤다. 롯지에서는 물 한 잔도 모두 돈이다. 보통 1L에 150~250루피 정도 한다. 당연히 올라갈 수록 비싸지고, 뜨거운 물은 조금 더 비싸다. 

여튼 아침은 가볍게 먹고 출발. 

 

포레스트 캠프에서 로우캠프까지의 길은 어제와 바슷한 길의 연속이다.

포레스트 캠프의 고도도 그렇지만 이제부터 고산증세가 나타나는 일정이기도 해서 조금은 긴장하며 트레킹을 하기 시작했는데 사실 하이캠프(3550)까지는 전혀 고산증세를 느끼지 못했다. 조금씩 숨이 가빠오긴 했지만 그건 어쩔 수 없었고..

로우캠프까지는 어제와 같이 울창한 숲길이며, 로우캠프를 지나면서 부터 하이캠프까지는 풍경이 트이면서 상쾌한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였는데..

 

사실 하이캠프 까지 가는 길 까지 날씨가 좋지 못해 오르면서 탁 트인 풍경은 보기 어려웠다. 기대했던 것과는 조금 달라 다소 아쉬웠지만 그러려니 하는 수 밖에. 

그래도 울창한 수목과 군데군데 피어 있는 야생화들 덕분에 눈이 심심하지도 않고, 가끔씩 비도 오고 우박도 내려주는 탓에 다양한 경험을 하긴 했다. 오히려 적당한 악천후라서 트레킹이 더 재미있었던 것 같기도 한 것 같다. 

딸기라 추정되는...

 

 

 

 

 

로우캠프는 대략 해발고도 3000m 쯤에 위치해 있고, 보통 고산증세가 3000m 정도부터 시작된다고 한다. 고산 증세는 사실 체력하고는 별 상관이 없다고 하고, 몸이 (산소 농도가 낮은) 고산에서 적응하느냐 못하느냐가 관건이다. 그래서 급격하게 고도를 올리면 고산 증세가 오기 쉽다고 하는데 일단 나는 하이캠프까지는 딱히 별 문제가 없었다. 

 

https://youtu.be/JkpcZSeX2HY

 

<간단히 아침 산책 후, 다시 산행>

 

 

물론.... 올라갈 수록 숨이 조금씩 더 차는 경향은 있다. 영상 내내 보는 사람 불편하게 헉헉이는 것이 단순히 힘들어서도 있지만 조금은 산소의 농도 탓일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이건 후에 이야기 하겠지만, 하이캠프에서 마르디 히말 뷰포인트까지 가는 중에 더 확실하게 느껴지긴 했다. 

 

 

 

https://youtu.be/-O0j6B1RBoE

 

<Low Camp까지.>

 

사실 힘들어서 하이캠프까지 가는 동안 사진은 얼마 찍지 못했다. 그냥 동영상 정도만 간간히 찍을 뿐. 계속 연속되는 숲길이기도 하고, 사진 보다는 영상이 그나마 걸었던 그 길을 기억하기에 적당한 듯 싶었다. 하지만 영상 편집에는 젬병인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이어 붙이는 것 뿐.. 온전히 그 아름다운 숲길을 담지 못하는 실력이 원망스럽지만 별 수 없다. 

 

Low camp는 2970m에 위치해 있고 하산시에는 여기서 길이 갈라져서 왔던 길로 다시 내려갈 수도 있고, 시딩이라는 곳으로 내려갈 수 있다. 즉, low camp까지는 하산시에 거쳐야 하는 길. 우리는 일단 도착시간이 점심 먹기엔 너무 일러 차 한잔만 하고 다시 일어나서 3200 즈음의 바달단다 정도에서 점심을 먹기로 결정.  

 

로우 캠프에 도착하고 보니 구름 사이로 희미하게 설산이 잠깐 비춘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네팔에 오고나서 날씨가 계속 좋지 않았기에 처음으로 보는 광경이라 나도 모르게 탄성이 터져 나왔다. 설산이 뭐라고.. 이렇게 환호할만한 것인가 싶지만, 트레킹 내내 설산에 둘러 쌓인 모습을 상상했기에 살짝 보이는 것만으로도 환호할 수 밖에 없었다. 조금씩 보상을 받는 기분. 

 

영상 말미에 보이는 차는 트레킹 중 가장 즐겨 마신 진저 레몬 티. (레몬 생강차) 고산증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가 있기도 하고, 달달하고 새콤해서 마시면 힘이 나기도 한다. 차 한 잔에 대충 2000원 아래라고 생각하면 된다. 

 

 

 

 

https://youtu.be/4K6GWCJDfXY

<구름 속을 걷기도 하고, 비도 맞고, 우박도 보고>

 

 

영상에서 보다시피, 하이캠프로 가는 길에 가까울 수록 능선길을 따라 걷는 코스가 많아지게 된다. 이 때 부터 날씨가 아주 다이나믹해지는데 구름 속을 걷고, 비도 맞고, 심지어는 영상 말미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우박도 경험하게 된다. 정말 다행히도 우박을 만났을 때는 점심 식사를 하러 한 롯지에 들러 음식을 주문하고 쉬고 있을 때 였는데 비가 내리다가 갑자기 굉장한 소리가 들려(영상에서는 소리를 많이 줄였다) 밖에 나가보니 우박이 엄청나게 내리고 있었다. 

 

어찌나 다이나믹하던지 날씨가 안좋아서 아쉬웠던 느낌은 여기서 다 벗어버리게 되었다. 오히려 운이 좋아서 트레킹 중에 다양한 날씨를 경험하게 되는구나 싶었다. 

 

돌탑 쌓는건 세계 공통인가

 

 

점심은 볶음밥. 양도 꽤 된다.

 

 

볶음밥도 상당히 괜찮았는데.. 깻잎까지. 맛이 없을 수가 없다.

 

 

사실 롯지 어디를 가나 식사가 빨리 나오는 편은 아니다. 상당히 시간이 걸리는 편이고, 숙박을 할 경우에는 미리 주문을 해 놓는게 여러모로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가 있다. (아마도 주문이 들어가면 그 때부터 밥짓기를 시작하는듯 했다. 수요를 예측하기 힘든 탓도 있겠지만 주문할 수 있는 식사 종류가 생각보다 많기도 해서 그럴 수도 있다)
 

여기서 각자 점심거리를 시켰는데, 나는 볶음밥을 시켰다. 시킨지 한시간쯤 되어서야 겨우 나온듯 싶었는데 식사가 늦게 나온 덕분에(!) 우박을 피할 수가 있었다. ㅎㅎㅎㅎ 

롯지 어딜 가나 음식이 괜찮은 편인데 저기서 먹은 볶음밥 또한 훌륭했다. 양도 만족스러웠고, 밥알 하나 하나 고르게 볶아진 느낌이 아주 좋았다. 맛도 훌륭했다. 중식 볶음밥의 간 정도를 생각하면 되는데 쌀 특성상 질감이 조금 더 드라이한 느낌이라고 하면 되려나? 여기에 볶음고추장과 깻잎까지 더하니....

 

 

https://youtu.be/c10ai4eMQmY

 

 

 

식사를 마쳤으니 이제 다시 하이캠프로.

날이 험해서 따로 사진보다는 영상을 위주로 남겨 보았다. 

하이캠프로 가는 길은 능선길이고, 여지껏 숲이 우거진 길을 걷다가 고지대로 오니 큰 수목은 잘 보이지 않고 풍경이 많이 달라진 느낌이 많이 들었다. 길 옆은 낭떠러지 수준이라 혹시라도 야간에 산행한다면 굉장히 위험할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역시 고산이라 그런지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는 것이 더욱 느껴진다. 

열심히 비도 맞고.. 구름 속을 헤쳐나가며 결국 하이캠프 입성. 

 

하이캠프에서 묵게 될 롯지

 

 

 

이 날은 여러 롯지에 사람이 많이 차는 바람에 부득이 한 방을 같이 쓸 수 밖에 없었다.  2인 1실. 900루피. 

문군이 큰 침대를 양보해서 편하게 잘 수 있었다. 

 

 

 

 

 

 

잠시 휴식.

 

 

기온이 포레스트 캠프보다는 추워진 것 같아서 숙소에 있는 이불만으로는 부족할 것 같아 침낭을 꺼냈다. 

이번에 가져간 침낭은 국산 베이스침낭의 750g짜리 3계절용 Warmest 380 superlight. (내한 0도)

딱 오늘 하루 쓰려고 침낭을 가져온 셈인데 안가져왔으면 꽤 많이 춥게 잤을듯. 고산에서는 특히나 컨디션 관리를 잘 해줘야 한다고 주워 들었기 때문에 가져왔는데 확실히 잘 한 선택인듯. 

 

날이 계속 좋지 않아서 저녁 먹을 때 까지 방에서 쉬려다가 조금씩 날이 밝아져오길래 오후 5시쯤 나가봤더니 살짝 구름이 걷히면서 안나푸르나 남봉이 보이기 시작. 

 

구름에 가렸지만 ㅜㅜ

 

 

상태가 썩 좋지는 못하다 ㅋㅋㅋ

 

 

구름이 걷히며 모습을 허락하기 시작한다.

 

 

 

 

 

 

 

 

 

 

 

 

 

 

마차푸차레 쪽은 아직 구름이 개진 않았지만, 멋진 무지개를 볼 수 있었다. 

 

 

 

 

 

 

 

 

 

 

드디어 살짝씩 모습을 드러내는 마차푸차레. 

 

 

 

 

 

 

 

 

여기까지... 정말 단시간동안 하늘이 열려서 ... 아마.. 30분~1시간 정도 였던 것 같다. 사진에선 확인할 수 없지만 그 순간에 롯지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환호하며 나와서 풍경을 감상하고 사진을 찍었지만.. 정말 짧은 시간동안만 맛을 보여주며.. 더 멋진 풍경은 아꼈다 내일 보라는듯이 다시 구름 속으로 사라져가고.. 날도 슬슬 저물기 시작했다. 

 

아쉬움을 남기고 쉬다가 롯지에서 저녁식사. 

저녁으로 먹은 뚝바. 칼국수와 우동의 중간쯤이라고 보면 될듯.

 

 

 

https://youtu.be/Iz0JvRhOD2c

<하이캠프에서>

 

 

 

 

 

새벽 4시에는 일어나서 뷰포인트(3550 -> 4200) 까지 산행을 해야 했기에 저녁을 먹고 들어와 일찍 자려는데 

하늘이 또 열리는듯 해서 급하게 또 카메라를 챙겨서 롯지 앞마당에서 촬영 시작. 

 

 

드디어.. 마차푸차레를

 

 

산봉우리가 물고기 꼬리 같은 모양이라 너무 아름답다.

 

 

이쪽도 찍고

 

 

북두칠성 (큰곰자리)와 마차푸차레.

 

 

 

 

 

 

 

12mm 렌즈를 챙겨오길 너무 잘했다. 잠시나마 마차푸차레와 밤하늘의 별을 담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니.. 

 

 

 

 

 

 

 

 

딱 이 몇 컷을 위해 800g짜리 삼각대를 챙겨서 낑낑대며 올라왔는데 고생하길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이다. 

 

새벽 일찍 출발해야 해서 아쉽지만 여기까지 찍고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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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여행 #3 - 마르디히말 트레킹 1일차 (4/16)

네팔에는 수 많은 트레킹 코스가 있다. 네팔에서의 첫 트레킹이라 예전부터 ABC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 코스를 가보고 싶었지만, 한정된 일정으로 진행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겠다 싶어 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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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에는 수 많은 트레킹 코스가 있다. 네팔에서의 첫 트레킹이라 예전부터 ABC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 코스를 가보고 싶었지만, 

한정된 일정으로 진행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겠다 싶어 괜히 무리하지 않기로 하고 빠르면 3일이면 가능한 마르디히말 코스로 일정을 정했다. 

 

경로는 아래와 같다.  ( )안은 고도이며, 대략적인 고도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 

포카라 에서 택시 이용하여 담푸스(1700)에서 하차 --> 피탐 데우랄리를 거쳐 포레스트 캠프(2550)에서 1박

--> 로우캠프 (2970) 를 거쳐 하이캠프 (3550) 에서 1박

--> 마르디히말 뷰포인트 (4200) 찍고 로우캠프를 거쳐 시딩(1700)까지 하산 후 지프를 이용해 포카라로 복귀

 

이번 글에서는 포레스트 캠프까지의 여정을 기록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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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여도 빵빵한 배낭.

사실대로 말하자면 나는 등산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일단은 올라간 당일에 바로 하산하는것은 지금도 좋아하지 않는다. 백패킹 하면서 가끔 산에 가는 것 이외에는 등산 할 일도 거의 없다. 걷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으며 어깨에 짐을 짊어지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다. 이런 내가 왜 등에 짐을 무겁게 지고 무거운 등산화를 신고 하루에 수 만 보 씩 산길을 걷는가를 고민해 본 결과 솔직히 명확하게 이렇다 할 답이 나오지 않는다. 

 

자연 경관이 좋아서? 그럴 수도 있고

아무 생각 없이 속세를 떠난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그럴 수도 있고

운동 목적으로? 음.. 그럴 수도 있고

산에서 마시는 술 맛이 좋아서? 음.... 이건 상당히 답에 가까운데..  아쉽게도 이번 트레킹 중엔 술을 한방울도 입에 대지 않았다. 

 

그냥 일상과 도시를 벗어나는 것이 가장 큰 즐거움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그냥 소형 차. 포카라의 숙소에서 담푸스까지 2500루피

여튼, 아침 8시30분에 숙소에서 한식 아침으로 든든히 배를 채우고, 동행자 문 군과 같이 이번 트레킹의 들머리인 담푸스까지 택시를 이용해서 이동하기로 한다. 숙소에서 택시를 섭외해 주셨으며, 비용은 2500루피. 문 군과 반씩 냄. 

https://youtu.be/J2kGSB6k-cM?si=yhZ5VFeyGm-pqf8U

 

네팔의 도로 사정을 엿볼 수 있다. 영상 마지막의 마을이 담푸스.  네팔의 차량은 옆 나라 (영국의 영향을 받은)인도의 영향 때문인지 우핸들이다. 핸드폰 영상촬영 기능이 좋긴 좋은지 그렇게 차가 흔들려도 영상은 비교적 편안하게 찍혀서 불편함이 온전히 전해지지 않아 아쉽다. 

 

대충 예상은 했지만 트레킹 내내 날씨가 맑지는 않았다. 날만 흐리면 다행인데 비도 오고, 심지어 이튿날엔 우박까지 경험했다. 맑고 쨍하면 더할나위 없이 좋았겠지만 다양한 기후 속에서 트레킹을 할 수 있다는 것도 괜찮은 경험이라 생각되어 크게 아쉽지는 않았다. 

 

트레킹 초입에서 여유 만만한 모습. 이후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듯 트레킹 내내 헉헉일줄은...

 

트래킹중 큰 힘이 되어 준 문 군.
나는 이런 차림으로. 레깅스는 첫 날만 입고 더워서 벗어버렸다. 비 오면 하드쉘을 덧입고 배낭에 레인커버를 씌우는 것으로 충분했다.

 

 

 

 

https://youtu.be/y6SE0AdT9wk

 

(영상은 가급적 다른 창으로 띄우고 보는 것이 좋다. 4K로 시청 가능)

 

첫 날의 트레킹 코스는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무난한 수준이었다. 하이캠프까지 울창한 숲길을 따라 트레킹하는 코스라 생소한 초목을 제외하고는 국내 산행이랑 크게 다른 느낌은 들지 않는다. 가끔 경사가 심한 구간이 있고 등산로 옆은 낭떠러지 인 경우가 있어서 어느 정도는 긴장을 하고 걸어야 한다. 

 

 

 

 

 

트레킹 중간 중간 롯지라고 불리우는 숙박+식당+카페 를 겸한 곳들이 심심치 않게 있어서 식사나 체력적 문제를 감당하기에 큰 문제가 없다. 우리도 중간 중간 쉬면서 식사도 하고 차도 한 잔씩 마시며 그리 힘들지 않게 트레킹을 진행할 수 있었다. 당연히도 고도가 올라갈 수록 모든 것이 조금씩 비싸진다. 

 

 

 

여행 내내 모델이 될 수 밖에 없었던 문 군. 부러운 체력 ㅜㅜ

 

 

 

그래도 동행한 덕분에 내 사진 몇 장 정도는 건질 수 있었다 ㅎㅎ

 

 

https://youtu.be/h2sfhuvyG5g

 

 

 

 

세계 여러 곳에서 트레커가 몰리는 네팔이니만큼 대부분의 롯지에서는 다양한 메뉴를 준비하고 있다. 네팔 현지식부터 스파게티나 피자도 있고, 어느 곳에서는 한국식 닭백숙이 가능한 곳도 있다. 그리고 신라면도 대부분의 롯지에서 볼 수 있다. 나는 트레킹 중에는 가급적 쌀밥이 베이스인 식사를 즐겼다. 네팔식 백반이라고 할 수 있는 현지식인 달밧을 비롯해 볶음밥 등으로 대부분의 식사를 해결했다. 생각보다 양이 많고 달밧의 경우는 모자라면 리필도 해준다. (리필해서 먹은 적은 없을 정도로 양은 충분히 나온다)

 

달밧.

 

달밧은 달(녹두 수프) + 밧 (밥) 인데 은근 괜찮다. 한국의 백반같이 조금씩 내용물은 다를 수는 있어도 기본적으로 밥과 녹두스프, 그리고 몇 가지 밑반찬이 나오는 식이다. 정 입맛에 안맞다면 한국에서 절인 깻잎 등을 준비해서 가는 것도 괜찮다. 나도 깻잎을 준비해서 갔는데 아주 맛있게 먹었다. 

 

 

 

 

트레킹 중 이정표는 어느정도 잘 되어 있는 편이라 중간에 길을 잃을 일은 많지 않다. 다만, 만약을 위해 maps.me 등의 앱을 깔고 오프라인 지도를 깔아 놓으면 안심이 된다.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대표적 트레커용 앱이다. 

 

또한 날씨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 꼭 비를 막을 수 있는 기능성 하드쉘과 배낭 레인커버는 챙겨가는 것이 좋다. 비옷도 괜찮겠지만 개인적으로 비옷은 습기가 너무 차고 펄럭이는 것이 싫어서 산행에는 선호하지 않는다.

 

https://youtu.be/6Yd2Xs5A7ko

 

드디어 포레스트 캠프 도착. 고도 2550이며, 마르디 히말을 가는 대부분의 트레커가 이 곳에서 1박을 하게 된다. 그만큼 여러 롯지가 모여 있다. 가능하면 사람이 몰리지 않는 롯지를 선택하는 것이 팁이라면 팁인데, 이 곳은 태양열로 전기를 사용하는터라 사람이 몰린다면 사용 가능한 전력이 부족하게 되어 충전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식사에도 시간이 많이 걸리게 된다. 

 

첫번째로 방문한 롯지에서 방값을 1000루피를 부르길래 그런가 보다 했는데 문 군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흥정한 결과 500루피로 흥정한 롯지에서 머물게 되었다. 이후 흥정은 문 군의 몫이 되어버렸다. (고맙다) 

 

 

 

https://www.youtube.com/watch?v=pXvANZiMXYU

포레스트 캠프

 

 

 

숙소 전경.

 

 

 

 

 

왼쪽은 숙소, 오른쪽은 식당이다. 꽤나 아름다운 롯지였다.

 

닭들도 얼마나 땟갈이 좋던지...

 

 

나귀인지 당나귀인지.. 위에 올린 영상에서 짐을 싣고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대충 씻고 개인정비를 하려는데 한가지 실수를 한 것을 깨닿게 되었다. 짐을 줄인다고 슬리퍼를 챙겨오지 않은 것. 별 수 없었다. 항상 완벽할 수는 없으니 감수해야 했다. 

 

 

아까 설명했던 깻잎. 문 군에게도 대호평. 캔이 아닌 저런 파우치 형식으로 나온 제품들이 있어 패킹 및 여러날 트레킹에 유리했다. 당연히 지퍼백과 같이 가지고 다녀야 한다.

 

여태 다녀본 곳 중에 네팔만큼 개편한 세상은 없는듯. 밥먹게 비켜~

 

 

침대가 2개지만 숙소에 여유가 있어서 각방을 쓰기로 했다.

 

휴식하며 한 컷.

아직까지는 준비해간 침낭을 쓸 필요가 없을 정도로 기온이 춥지는 않았다. 마련된 이불로도 충분히 꿀잠을 잘 수 있었다. 

 

저녁 식사는 나는 또 달밧. 문 군은 다른 것을 시켜 먹었는데 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대충 일곱시 쯤 식사를 하고 더 이상 할 것도 없는지라 숙소에 누워서 쉬다가 잠들었다. 핸드폰도 잘 터지지 않는 터라 디지털 디톡스는 덤. 

 

네팔 트레킹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한가지 더 팁을 드리자면, 트래킹을 한다면 가급적 Nepal Telecomm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왠만한 롯지 등에서 핸드폰이 어느 정도는 터진다. 다만.. 나 처럼 Ncell을 선택하면 디지털 디톡스를 경험하게 된다. 

 

여기까지 트레킹 첫날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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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여행 #1 - 카투만두에서의 하루. 4/14

드디어 네팔 여행 시작의 아침이다. 꼼꼼히 체크한다고 해도 꼭 뭐 하나씩 빠지기 마련인데 난 뭘 열심히 짐에 때려 박았는지 배낭 무게가 13kg가 넘어가버렸다. 물론 카메라, 렌즈, 삼각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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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여행 #2 - Pokhara로.. 4/15

네팔의 포카라는 안나푸르나 지역 트레킹/등정의 관문 도시이며 네팔의 휴양도시이다. 네팔에서 트레킹을 한다면 일반인은 크게 3 지역을 이야기 할 수 있는데에베레스트로 대표되는 쿰부 히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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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의 포카라는 안나푸르나 지역 트레킹/등정의 관문 도시이며 네팔의 휴양도시이다. 

 

네팔에서 트레킹을 한다면 일반인은 크게 3 지역을 이야기 할 수 있는데

에베레스트로 대표되는 쿰부 히말라야

안나푸르나로 대표되는 안나푸르나 보존 구역

그리고 랑탕 계곡 트레킹이 있다. 

 

랑탕 계곡 트레킹을 제외한 쿰부 히말라야와 안나푸르나 지역은 육로/항공 모두 접근 가능한데

항공편을 이용한다면 쿰부히말라야는 세계에서 탑급으로 악명 높기로 자자한 루클라 공항이 관문이고, 

안나푸르나 지역은 포카라 공항을 시작으로 여행이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오늘은 카트만두 트리부반 국제공항의 국내선부터 시작하여 포카라에서의 하루를 기록하고자 한다. 

 

 

아침 8시쯤 호텔에서 걸어서 출발 하려고 하자 호텔에서 무료로 국내선 공항까지 태워 주겠다고 해서 편하게 도착했다. 

국내선의 위치는 호텔 기준 국제선보다 조금 멀리 위치해 있다. 호텔에서 태워주지 않았다면 조금 헤매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예약했던 항공사는 Yeti Airlines. 내가 알기로는 네팔 제1의 항공사인 Buddha Airlines에 이은 두번째 항공사로 알고 있다. 

편도 가격은 대략 USD 100 정도. 30분 정도의 비행 시간에 비해 꽤 비싼 가격이지만, 육로가 너무 좋지 않은 네팔 특성상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는 항공편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 참고로 육로 이용시(여객버스) 도로 사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8~10시간은 각오해야 한다고 한다. 

 물론 이 가격은 외국인 가격이고 현지인은 훨~씬 싼 가격에 이용가능하다고 한다. 

 

 

국내선의 경우 상당히 지연이 잦다고 하는데 생각보다 별 지연 없이 탑승. 

 

 

 

쌍발 프롭기. 경비행기는 타봤어도 이정도 크기의 프로펠러 기체는 처음 타보는거라 시끄럽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뭐.. 그럭저럭?

 

 

https://youtu.be/-vmNXmYg9VM

 

 

 

 

 

 

 

사탕 하나와 사과맛 탄산 음료도 준다.

 

포카라 국제공항 (신공항)

 

짐 찾는 곳에 보이는 귀여운 모형이 있어서 찰칵~

 

내린 곳은 예상 외로 이번에 새로 지어진 포카라 국제공항이다. 참고로 기존 공항과는 거리가 조금 있는 편이다. 

국제공항이라지만 현재까지 국제선은 포카라-라싸 (티베트 지역) 노선만 운행하고 있다.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국제선 노선이 하나라는 것은 조금 아쉬운 점이다. 

 

만약 한국에서 중국을 거쳐 1회 경유 정도로 바로 포카라까지 올 수 있다면, 히말라야 트레킹에 대한 (비용적/시간적 문제로부터) 접근성이 확실하게 높아질 거라 기대 된다. 

 

일단 포카라 공항에서 미리 예약해둔 숙소 윈드폴로 이동. 택시로 이동하고 1200루피가 소요 되었다.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이동시간은 한 20분 정도 걸린듯. 

 

https://youtu.be/-oghxsKGmsk

<공항에서 Lakeside로 택시를 이용해 이동하는 길>

 

윈드폴은 한인분께서 포카라에서 운영하시는 게스트 하우스인데 여러모로 여행객들의 편의를 잘 봐주시고 음식도 맛있다고 해서 선택했는데 결론적으로 아주 잘한 선택이었다. 특히나 포카라에 처음 와서 트레킹 전에 하루 묵는다면 여기서 묵으며 제반사항을 점검하고 필요한 것들은 게스트하우스측에 도움을 받아 진행하면 아주 편하게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퍼밋도 여기서 해결하면 되고 필요한 경우 가이드/포터 등도 소개 받아 진행할 수 있다. 하지만 여행의 모든 것은 결국 자기 책임이므로 꼼꼼히 스스로 확인하고 결정하는 것이 옳다. 

 

 

윈드폴. 포카라가 처음이라면 적극 추천한다.

 

체크인 시간이 조금 남았기도 하고, 더워서 어디 돌아다니기도 귀찮아서 윈드폴에서 김치제육덮밥으로 점심을 해결. 훌륭했다.

 

방은 넓고 쾌적한 편이다. 드라이어도 있고 (중요. 드라이어 없는 숙소도 정말 많다)

 

숙소 베란다에서 바라본 lakeside 풍경.

 

네팔에서는 어딜가나 개들이 길가에 널브러져 있는 것을 목격할 수가 있다. 괜히 악의를 가지고 건들지만 않는다면 개들도 사람들을 신경쓰지 않는다.

 

포카라의 명물. 포카라 디즈니랜드. 저작권에 민감한 디즈니랜드 아니었나??

 

 

페와 호수

 

네팔의 동자승으로 보인다.

 

 

시간이 여유롭다면 보트를 타고 페와 호수를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

 

특히나 나 같은 경우는 아주 운이 좋게도 윈드폴 사장님 덕분에 동행자 (비록 하산할 때는 경로가 달라 다른길로 움직여야 하지만)를 구할 수 있었고, 이 친구가 아주 믿음직스러워서 아주 즐겁게 트레킹을 할 수 있었다. 

포카라는 페와 호수를 중심으로 여행자들의 거리가 조성되어 있고, 여러가지 볼거리나 액티비티등이 있다는데 이번엔 많은것을 담아가는 것 보다는 적당히 쉬는 쪽으로 결정. 

포카라에는 명상 센터 들이 많이 존재한다.

 

 

소들도 간혹 볼 수 있다.

 

 

숙소에 짐을 풀고 잠시 산책하다가 영상 중간에 보이는 숙소 방에 들어와서 잠시 쉬다 저녁시간에 다시 나가 산책 후 저녁. 

분위기는 영상에서 확인 가능하다. 밤거리는 이후 트레킹 마친 이후에 찍은 영상이 있으니 추후에 올릴 예정

https://youtu.be/0qHzaxULhYI

 

(티스토리 오류인지 영상이 본문에 첨부가 되지 않는다. 상기 링크를 클릭하면 새창에서 재생)

 

중간에 윈드폴 사장님께서 퍼밋 (트레킹을 위한 입산허가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3천루피이며, 온라인에서 카드 결제한 후, PDF를 다운받아 프린트 해서 가지고 있어야 한다) 발급을 도와주셨다. 

짐의 무게가 애매해서 나는 이번에 포터를 고용하지 않고 짐을 직접 지고 올라가기로 결정. 

트레킹에 필요하지 않은 짐들은 무료로 맡아 주실 수 있다고 하셔서 몇가지 옷을 빼서 다시 짐을 정리했다. 그래봤자 가벼운 옷들이지만 그래도 1kg의 짐이라도 덜어내는 것이 아쉬운 상황에서 정말 고마운 일이었다. 

 

여튼 다음날 아침 8시 30분에 조식(한식)을 다 같이 먹는다고 하여 산책 조금 하다 맥주 몇 잔 마시고 숙소로 들어와 휴식. 여기까지 2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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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여행 #1 - 카투만두에서의 하루. 4/14

드디어 네팔 여행 시작의 아침이다. 꼼꼼히 체크한다고 해도 꼭 뭐 하나씩 빠지기 마련인데 난 뭘 열심히 짐에 때려 박았는지 배낭 무게가 13kg가 넘어가버렸다. 물론 카메라, 렌즈, 삼각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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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네팔 여행 시작의 아침이다. 

꼼꼼히 체크한다고 해도 꼭 뭐 하나씩 빠지기 마련인데 난 뭘 열심히 짐에 때려 박았는지 배낭 무게가 13kg가 넘어가버렸다. 

물론 카메라, 렌즈, 삼각대까지 가져가고 혹시나 트레킹 중 추울까봐 옷을 조금 더 챙기긴 했지만 아주 살짝(?) 과한 무게가 되어버렸다.

짐에 대한 이야기는 이전 포스팅을 참고하면 되겠다.

저기서 추가된 것은 아래 정도 되겠다. 

v 삼양 12mm 렌즈

v DJI Action5pro +  stick

v 깻잎, 무말랭이 각 1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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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 - 4/21 네팔 히말라야 여행 #1 (준비물)

아직 100%는 아니고 여기서 소소하게 추가되겠지만 일단 중간 점검 차원에서 테스트로 패킹을 해봤다. 1. 배낭 - Mystery Ranch Bridger 45동계백패킹 용도로 Mystery Ranch Glacier 71 모델을 새로 사서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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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시 짐 무게는 13.24kg.

 

하지만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짐을 덜기도 쉽지 않고, 짊어지고 다니지 못할 무게도 아니기 때문에 일단 출발하기로. 

 

Mysteryranch Bridger 45

 

배낭은 미스테리랜치 브릿저 45. 이번 여행에서 처음으로 매고 다니게 된 배낭이라 이래저래 확신이 없었지만 여행 내내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몇 가지 불만은 있었지만 (카메라 체결, 헤드쪽 가방의 불편 등) 감안하고 구매한 녀석이라 괜찮았다. 

 

여튼 저대로 위탁 수하물로 맡기고 대한항공 탑승

 

대한항공. 기종은 잘 기억이 안나는데 에어버스 어쩌고였을 것이다.

 

에어차이나처럼 히말라야를 보면서 가지 않을까 싶어 오른쪽 창가로 예약했지만.. ㅜㅜ

 

이전 네팔 방문시에는 중국 청두공항 경유 Air China를 이용했는데 이번엔 시간을 아끼고자 대한항공을 이용했다. 

에어차이나의 장점은 

1. 낮은 가격 

2. 환승호텔 무료 제공

3. 청두-카트만두 갈때 오른쪽 좌석을 선택하면 히말라야산맥을 감상하며 비행. (하지만... 당시엔 유리창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아서....)

단점은 굳이 적진 않겠다. 그냥 예상하는대로. 

 

 

 

앞서 말했듯 조금이라도 시간을 아끼기 위해 대한항공으로 네팔에 들어왔다. 

아쉽게도 대한항공은 카트만두로 진입할 때 경로가 아래와 같이 인도쪽에서 북쪽으로 올라오는 경로라 히말라야 산맥을 감상하면서 올 수가 없다.

내가 탔을 때만 저런 경로였는지 아니면 원래 경로가 저런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아마도 저 경로가 대한항공의 일반적 경로로 생각된다.

(비행하는 내내 고도가 보통 11000m 정도였는데.. 에베레스트의 높이를 보면 확실히 정신 나갈 정도의 높이의 산은 맞긴 하다.) 

 

 

카트만두의 트리부반 국제공항에 착륙한 비행기

 

지상으로 내려서 셔틀버스를 타고 공항 내부로 들어가서 도착 비자를 받아야 한다. 15days 비자는 $30 이다. 

공항에 들어서면 컴퓨터 단말기 들이 있는데, 아래와 같은 비자 발급에 필요한 정보를 입력하고 

그 화면을 핸드폰으로 찍은 다음 (!)

그걸 왼쪽에 있는 도착비자 발급받는 곳에 가져가서 핸드폰을 보여주면 그걸 토대로 도착비자를 발급받게 된다.

괜히 프린트 안된다고 짜증낼 필요 없다. 

 

이후 입국 수속 및 보안 검색 등을 마치고 공항 밖으로 나와 이번 여행의 첫 숙소로 향한다. 

카트만두에서는 사실 타멜 거리가 가장 유명하고 많은 여행객들이 그 곳에서 밤을 보내지만, 난 다음날 아침에 다시 포카라행 비행기를 타야 하기 때문에 공항 바로 앞에 있는 적당한 호텔에서 하룻밤 자기로 한다. 

 

참고로 트리부반 공항-타멜거리 까지 택시비는 보통 800루피~1000루피 정도 한다. 여기서 *10 정도를 하면 대략 우리나라 돈과 비슷하다. (당시 환율은 10000원 주면 935루피로 계산해서 환전해 주는 정도. ) 어차피 타멜 가봤자 저녁 대충 먹고 일찍 잠들텐데 불필요하게 돈 쓸 필요는 없었다. 

 

 

 

저녁은 근처 식당 아무데나 들어와서 야채 모모, 물소고기 모모와 고르카 맥주를 주문했다. 

모모는 접시당 한화로 대략 3천원 정도씩인데 맥주는 한 병에 5000원이 넘는다. 네팔은 음식은 싸게 먹을 수 있어도 술값은 절대 싸지 않다. 

숙소로 돌아와 아무래도 허전해서 루프탑 카페에서 한 잔 더. 손님은 나 혼자. 

 

포카라로 가는 비행기는 오전 9시.  체크인 할 때 오전 8시에 호텔에서 출발해도 충분하다고 하길래. 아무리 국내선이라도.. 과연? 했는데 어떨지...?

 

여튼 자고 일어나서 조식까지. 

 

조식 불포함으로 예약했다가 800루피 내고 그냥 조식을 먹기로 했다.

 

1년만에 와 본 카트만두였지만 어째서인지 대기오염은 전보다 더 심해진듯한 느낌이었다.

저녁에 도착해서 다음날 바로 포카라로 넘어가는 일정 때문에 첫날은 별 것 없이 보낼 수 밖에 없었지만 호텔은 가성비는 괜찮은 편이었다. 

가능하면 조식 포함 플랜으로 예약하기를 추천. Diana airport 어쩌고 하는 호텔이었으니 관심있으면 찾아보시면 되겠다. 거리는 공항에서 걸어서 대충 10분.

아직 100%는 아니고 여기서 소소하게 추가되겠지만 일단 중간 점검 차원에서 테스트로 패킹을 해봤다. 

1. 배낭 - Mystery Ranch Bridger 45

동계백패킹 용도로 Mystery Ranch Glacier 71 모델을 새로 사서 쓰고 있었는데

3계절 백패킹 및 일반 트래킹 및 배낭여행 용도로 45L급 배낭을 새로 샀다. 

여러가지 경량 배낭(1kg 미만 제품들)을 제치고 미스테리 랜치를 다시 산 것은

미랜의 요크 시스템이 주는 편안함이 다소 무게가 더 나가는 것을 상쇄하고도 남는다는 판단.

전면부 포켓 및 기타 수납 편의성도 이 배낭을 고르는데 도움이 되었다. 

패킹한 사진은 안찍었지만. 저걸 다 수납하고 25%정도 여유가 있다. 

태극기는 직접 붙였다. 그냥 다른 나라 사람으로 오해받기 싫어서 붙였다. 

 

2. 트레킹폴 - Black Diamond distance carbon FLZ pole 

설명 생략. 

 

3. 하이케스트 압축 D팩 (M size)

일반 당일 트레킹 혹은 1박 백패킹이면 사용할 일이 그다지 없겠지만, 난 일주일간의 여행이라 옷이 몇 벌이 필요하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3일짜리 트레킹에도 여러가지 기후에 대비해야 하고..그렇기 때문에 의류를 효과적으로 패킹할 압축 디팩을 찾다보니 저 제품이 눈에 띄어 구매. 완벽하다. 혹시 더 필요할지 몰라 하나를 더 주문해 놓았다. 

 

4. 트레킹용 의류-상의 베이스 레이어(긴팔/northface) 및 미드 레이어(Gore windstopper재질/K2). 

압축 디팩으로.ZIP

 

5. 미스테리 랜치 팩플라이 (레인커버)

악천후 대비

 

6. 날진 1L 물통

그냥 물통. 설명 생략

 

7. 트래킹용 의류 - 하의. 겨울용 등산바지 및 레깅스 (반바지와 같이 입을 용도), 양말 등. 

압축 디팩으로.ZIP

 

8. 아이젠 

혹시나 몰라서 챙겼다. 

 

9, 10. 아내가 떠준 비니 및 뉴에라 정글모

정글모를 쓰면 택틱컬한 느낌적 느낌이 살아나지.

 

11. 그냥 반팔 - 폴리에스테르 소재. Northface. 

네팔의 4월은 높은 고도가 아니라면 더운 날씨이므로 반팔은 필수. 

트래킹 이외에 입을 면티 두어장도 추가로 패킹 예정. 아님 가서 사던가..

 

12. 반바지, 속옷 등. 

 

13. 하드쉘 - 파타고니아 토렌쉘 3L

비오는 날씨가 있을 수 있으니 하드쉘을 챙겼다. 

 

14. 침낭 - 베이스침낭 Warmest 380 superlight

국산의 자존심 베이스침낭. 폴란드 화이트 구스, 퍼텍스 퀀텀 프로.. 어쩌고 저쩌고 

4월에 비박할 것도 아닌데 1300g짜리 동계용 구스다운 침낭을 가져가는 것은 오버같아서 조금 가벼운 놈으로 준비. 

필파워900에 총 중량 750g. 내한 0도. 

 

15. 카메라 Sony A7R4+24-105/4

여행용으로는 이만한 렌즈도 없다고 생각. 광각에서 망원까지 전천후.

풍경에서 광각이 모자란다 싶으면 파노라마로 찍어주면 되고...

여튼 여행 다닐 때는 생각할 필요도 없이 마운트 해서 가져간다.

16-35GM도 있지만 생각보다 길거리 등에서는 망원을 자주 쓰게 되니 이제는 고민 하지 않고 24-105를 마운트한다. 

 

추가로 렌즈를 가져갈까 하는데 삼양 12mm/2.8 및 100-400GM 렌즈. 

둘 다 특정 조건/목적의 사진을 찍는데 필요하다. 12미리는 은하수, 100-400gm은 일출 혹은 일몰을 담고 싶어서 챙겨가고 싶다. 

둘 모두 타이밍 및 기상 조건, 각도.. 등등 여러가지 변수들이 맞아야 찍을 수 있는 사진들이라 그저 짐이 될 확률이 높긴 하다. (이미 달의 위상은 조금 망했다ㅋㅋ)

 

16. 삼각대- Sirui Traveler 5CX

볼헤드+삼각대 합쳐서 1kg의 카본 삼각대.

접었을 때 사이즈, 무게 등을 고려해서 새로 샀다.

쓰던 놈은(GITZO 1541T) 경량 볼헤드 포함 1.2kg 정도에 접었을 때 길이가 대략 10cm 정도 더 크다.

산행에서 200g이 주는 차이는 크다. 

 

17. DJI Osmo pocket 3

유튜브 영상 찍고 할건 아니지만.. 어쨌든 영상용

 

18. 썬글라스

멋드러진다.

 

19-20. 수첩 및 펜, 헤드랜턴, 일반랜턴, 충전 어댑터, 20000짜리 배터리 등등

사진엔 없지만 배낭 안에 있는 구급약, 밴드, 2m 정도 되는 탄성로프.

등산화. 캠프라인 블랙스톰 오메가 

 

더 필요한 것들. 

롯지에서 입맛 없을 때를 대비한 밑반찬. (아마도 깻잎 한두팩-왠지 달밧에 잘 어울릴 것 같다)

스포츠타올.

신다 버릴 슬리퍼.

산책용 작은 크로스백

 

등. 

 

추후 출발 전 까지 추가 및 보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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