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네팔 여행 시작의 아침이다. 

꼼꼼히 체크한다고 해도 꼭 뭐 하나씩 빠지기 마련인데 난 뭘 열심히 짐에 때려 박았는지 배낭 무게가 13kg가 넘어가버렸다. 

물론 카메라, 렌즈, 삼각대까지 가져가고 혹시나 트레킹 중 추울까봐 옷을 조금 더 챙기긴 했지만 아주 살짝(?) 과한 무게가 되어버렸다.

짐에 대한 이야기는 이전 포스팅을 참고하면 되겠다.

저기서 추가된 것은 아래 정도 되겠다. 

v 삼양 12mm 렌즈

v DJI Action5pro +  stick

v 깻잎, 무말랭이 각 1팩 

https://no-fuck-no-life.tistory.com/21

 

4/14 - 4/21 네팔 히말라야 여행 #1 (준비물)

아직 100%는 아니고 여기서 소소하게 추가되겠지만 일단 중간 점검 차원에서 테스트로 패킹을 해봤다. 1. 배낭 - Mystery Ranch Bridger 45동계백패킹 용도로 Mystery Ranch Glacier 71 모델을 새로 사서 쓰고

no-fuck-no-life.tistory.com

 

출발시 짐 무게는 13.24kg.

 

하지만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짐을 덜기도 쉽지 않고, 짊어지고 다니지 못할 무게도 아니기 때문에 일단 출발하기로. 

 

Mysteryranch Bridger 45

 

배낭은 미스테리랜치 브릿저 45. 이번 여행에서 처음으로 매고 다니게 된 배낭이라 이래저래 확신이 없었지만 여행 내내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몇 가지 불만은 있었지만 (카메라 체결, 헤드쪽 가방의 불편 등) 감안하고 구매한 녀석이라 괜찮았다. 

 

여튼 저대로 위탁 수하물로 맡기고 대한항공 탑승

 

대한항공. 기종은 잘 기억이 안나는데 에어버스 어쩌고였을 것이다.

 

에어차이나처럼 히말라야를 보면서 가지 않을까 싶어 오른쪽 창가로 예약했지만.. ㅜㅜ

 

이전 네팔 방문시에는 중국 청두공항 경유 Air China를 이용했는데 이번엔 시간을 아끼고자 대한항공을 이용했다. 

에어차이나의 장점은 

1. 낮은 가격 

2. 환승호텔 무료 제공

3. 청두-카트만두 갈때 오른쪽 좌석을 선택하면 히말라야산맥을 감상하며 비행. (하지만... 당시엔 유리창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아서....)

단점은 굳이 적진 않겠다. 그냥 예상하는대로. 

 

 

 

앞서 말했듯 조금이라도 시간을 아끼기 위해 대한항공으로 네팔에 들어왔다. 

아쉽게도 대한항공은 카트만두로 진입할 때 경로가 아래와 같이 인도쪽에서 북쪽으로 올라오는 경로라 히말라야 산맥을 감상하면서 올 수가 없다.

내가 탔을 때만 저런 경로였는지 아니면 원래 경로가 저런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아마도 저 경로가 대한항공의 일반적 경로로 생각된다.

(비행하는 내내 고도가 보통 11000m 정도였는데.. 에베레스트의 높이를 보면 확실히 정신 나갈 정도의 높이의 산은 맞긴 하다.) 

 

 

카트만두의 트리부반 국제공항에 착륙한 비행기

 

지상으로 내려서 셔틀버스를 타고 공항 내부로 들어가서 도착 비자를 받아야 한다. 15days 비자는 $30 이다. 

공항에 들어서면 컴퓨터 단말기 들이 있는데, 아래와 같은 비자 발급에 필요한 정보를 입력하고 

그 화면을 핸드폰으로 찍은 다음 (!)

그걸 왼쪽에 있는 도착비자 발급받는 곳에 가져가서 핸드폰을 보여주면 그걸 토대로 도착비자를 발급받게 된다.

괜히 프린트 안된다고 짜증낼 필요 없다. 

 

이후 입국 수속 및 보안 검색 등을 마치고 공항 밖으로 나와 이번 여행의 첫 숙소로 향한다. 

카트만두에서는 사실 타멜 거리가 가장 유명하고 많은 여행객들이 그 곳에서 밤을 보내지만, 난 다음날 아침에 다시 포카라행 비행기를 타야 하기 때문에 공항 바로 앞에 있는 적당한 호텔에서 하룻밤 자기로 한다. 

 

참고로 트리부반 공항-타멜거리 까지 택시비는 보통 800루피~1000루피 정도 한다. 여기서 *10 정도를 하면 대략 우리나라 돈과 비슷하다. (당시 환율은 10000원 주면 935루피로 계산해서 환전해 주는 정도. ) 어차피 타멜 가봤자 저녁 대충 먹고 일찍 잠들텐데 불필요하게 돈 쓸 필요는 없었다. 

 

 

 

저녁은 근처 식당 아무데나 들어와서 야채 모모, 물소고기 모모와 고르카 맥주를 주문했다. 

모모는 접시당 한화로 대략 3천원 정도씩인데 맥주는 한 병에 5000원이 넘는다. 네팔은 음식은 싸게 먹을 수 있어도 술값은 절대 싸지 않다. 

숙소로 돌아와 아무래도 허전해서 루프탑 카페에서 한 잔 더. 손님은 나 혼자. 

 

포카라로 가는 비행기는 오전 9시.  체크인 할 때 오전 8시에 호텔에서 출발해도 충분하다고 하길래. 아무리 국내선이라도.. 과연? 했는데 어떨지...?

 

여튼 자고 일어나서 조식까지. 

 

조식 불포함으로 예약했다가 800루피 내고 그냥 조식을 먹기로 했다.

 

1년만에 와 본 카트만두였지만 어째서인지 대기오염은 전보다 더 심해진듯한 느낌이었다.

저녁에 도착해서 다음날 바로 포카라로 넘어가는 일정 때문에 첫날은 별 것 없이 보낼 수 밖에 없었지만 호텔은 가성비는 괜찮은 편이었다. 

가능하면 조식 포함 플랜으로 예약하기를 추천. Diana airport 어쩌고 하는 호텔이었으니 관심있으면 찾아보시면 되겠다. 거리는 공항에서 걸어서 대충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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