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동안 트레킹 코스를 랑탕지역(카트만두에서 버스로 9~10시간)의 고사인쿤드를 구경하는걸 갈까

아니면 포카라(카트만두에서 비행기로 1시간) 로 가서 안나푸르나 지역을 보고 올까

둘 중 고민을 하다가 결국 포카라로 일정을 잡았습니다.

한 이틀만 시간이 더 있었어도 조금 더 풍부하게 트레킹을 진행할 수 있었을 거란 생각에 조금은 아쉽긴 하지만

이번만 기회도 아니고 기회 닿는 대로 가능하면 매년 가볼 생각이라 (적어도 2년엔 한번) 아쉬움은 뒤로 하고 아래와 같이 일정을 짰네요.

계속 준비과정은 공유하는 차원에서 써 보겠습니다.




네팔의 수십 수백 가지 트레킹 코스 중에 마르디 히말 베이스캠프까지 오르는 트레킹 코스입니다.

짧으면 2박 3일 이면 소화해 날 수 있는 코스입니다. 최고 고도는 4600m 이며, 히말라야에선 4000미터급 봉우리는 그냥 동네 뒷산 정도라니 뭐....

물론 고산병은 조심해야겠지만서두요.. ^^

세계 3대 미봉 중 하나인 시바신에게 봉헌된 산이라 신성시 여겨 등반 자체를 허락하지 않는 마차푸체라 (6993m)를 위시한

안나푸르나 남봉(7219) 및 히운출리(6441) 등을 조망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참고로 세계 3대 미봉이라 불리우는 봉우리는 앞서 말씀드린 마차푸체라를 비롯해서 역시 네팔 쿰부지역에 있는 아마다블람(6812)과

알프스 지역에 있는 여러분도 들어보셨을만한 마터호른 (4478m.. 이렇게 해발고도를 써놓고 보니 마터호른이 초라해 보이네요.. ) 입니다.)



트레킹 코스는 급하게 고도를 높이는 것 이외에는 코스 자체가 길을 잘못들거나 할만한 코스가 아니라서

가이드 없이 포터만 고용해서 다니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솔직히 사진 욕심이 크게 없었다면 포터 없이도 조금 무리 해서 소화해 낼 수 있는 코스이긴 한데

이번엔 삼각대(1kg) 와 여러 렌즈(12mm, 24-105mm, 100-400mm) 로 구성해서 다녀올 생각이라

장비 무게 및 촬영 편의성을 고려하니 포터 없이 다니는건 여러모로 비용 대비 효율적이지 않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거기에 급격하게 고도를 올리는 코스라 고산 대책도 필요하구요.



다음은 현재까지 결정한 일정입니다.

여러 경험담과 후기 등을 참고 했으며 카트만두-포카라는 시간을 최대한 아끼기 위해

버스(대략 8~10시간 소요) 대신 항공편을 이용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대략 편도 100~110달러 정도 합니다)



4/14
인천공항 (13:35)  ->카트만두(17:30) (KE695편)
카트만두 타멜 1박


4/15
타멜->트리뷰반 공항->포카라
팀스/퍼밋 발급 (트레킹 허가증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포터 섭외
포카라 관광 후 1박


4/16 - 4/19 마르디히말 트레킹
[1일차] Jeep 이용 카레 이동 -> 포레스트 캠프(2550) 1박
[2일차] 포레스트 캠프(2550) -> 하이캠프(3550) 1박.
[3일차] 하이캠프(새벽4시 기상) -> 뷰포인트 (4500) -> (Option) 마르디히말 베이스캠프(4600)
이후 시딩까지 하산 후 Jeep 이용하여 포카라 이동.


4/19
포카라 저녁식사 후 1박

4/20
포카라->카트만두->타멜 거리 (카트만두 시내 관광 후 1박)


4/21
카트만두 시내 관광 후 트리뷰반 공항 이동
19:20 KE696 탑승 (4/22 04:45 ICN 도착)



언제가 될 지 모르지만 다음은 장비 관련 준비사항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마 4월쯤 최종 준비하면서 다시 이야기 하게 될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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